'소문난 잔치' 기다리는 환시…"FOMC 예상보다 덜 비둘기일수도"
  • 일시 : 2019-07-31 09:05:43
  • '소문난 잔치' 기다리는 환시…"FOMC 예상보다 덜 비둘기일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25bp 금리 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줄어들며 하루평균 3.86원의 등락폭을 나타냈다.

    이벤트를 대기하며 어느 쪽으로도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큰 폭(50bp)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FOMC는 25bp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인하 가능성을 79.1%, 50bp 인하 가능성을 20.9% 반영했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지금까지 시장이 기다리던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경험을 언급하며 파월 의장의 발언도 생각보다 비둘기파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A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FOMC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비둘기파적인 멘트가 나올 가능성도 일부 영향을 줬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의 예상대로 25bp 인하 후 파월 의장이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달러-원은 지금 수준에서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B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25bp 내리면 사실상 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할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중요하겠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 발언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C 딜러는 "FOMC 이후 재료가 소진되는 상황인데, 신흥국 통화 완화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달러화도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로 깜짝 인하한다면 달러-원은 1,170원대 초중반까지도 레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가능성은 작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강도 높은 금리 인하를 요구한 만큼 50bp 인하가 이뤄진다면 증시는 큰 폭으로 오르고 달러도 약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부담이 클 것이라며 결국 발언 이후 시장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0bp 인하조차도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야유를 받을 수 있으며 오히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던져줄지도 모른다"며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연준의 대응은 침체의 프레임에 갇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적당히 완화적이어서는 시장의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대로 긴축적이라면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을 것이고 침체 프레임은 강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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