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통화, 올해 들어 5% 상승…"태국 수출 악화 우려"
  • 일시 : 2019-07-31 12:51:31
  • 태국 통화, 올해 들어 5% 상승…"태국 수출 악화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태국 통화 가치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 이상 올라 수출 부진에 시달리는 태국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태국 밧(baht)화는 달러화에 대해 올해 들어 5% 이상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8% 가까이 상승했다.

    아시아 신흥시장 통화 중에서는 달러화에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필리핀 페소와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이 달러 대비 3%가량 올랐지만, 모두 밧화의 상승 폭을 밑돌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가레스 리더 이코노미스트는 "태국의 정책 당국자와 수출업자들이 자국 통화 강세에 우려의 목소리를 다시 높이고 있다"라며 "지난 몇 달 간 대다수 신흥시장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어떤 통화도 태국 통화만큼 오른 통화는 없다"고 말했다.

    밧화의 강세는 태국의 대규모 무역흑자와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영향을 받고 있다.

    ING의 프라카시 사크팔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태국 통화의 강세는 수출에 타격을 줘 태국 경제를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DBS의 애널리스트들은 통화 강세로 태국의 무역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달러 대비 밧화 가치가 1%가량 오르면 수출품 가격은 달러 기준 0.3%가량 오른다.

    태국의 수출은 이미 둔화하고 있다.

    5월 태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하락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6월 제조업 생산도 전년동기대비 5.54% 줄어들며 예상치인 3.15%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태국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했다.

    DBS의 애널리스트들은 "태국 중앙은행이 금리 매력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ING의 사크팔도 금리 인하는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절상 압력을 다소 억제하겠지만, 밧화가 신흥시장 통화에서 가장 절상된 상태에서 벗어나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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