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2년여만에 최저…英 경제에 타격 우려
  • 일시 : 2019-07-31 13:22:52
  • 파운드 2년여만에 최저…英 경제에 타격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파운드화가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영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난 30일 한때 1.21170달러까지 추락해 2017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기존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협정을 폐기하고 새로운 합의를 체결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CNN은 파운드화가 지금부터 10월 말까지 꾸준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무질서한 브렉시트 땐 파운드-달러가 1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파운드화 약세가 영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운드 약세에 힘입어 관광객이 증가할 수 있고 영국 제품이 저렴해져 가격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점이 비용을 상쇄하거나 더 클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하지만 CNN은 파운드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영국 경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분석했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작년 영국 의회에서 통화 약세로 원하는 효과를 얻긴 힘들다며 "(통화 약세는) 좋은 경제적 전략이 아니다"며 "이는 자기 자신을 더욱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파운드 약세가 수입가격을 끌어올려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금보다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올라 소비자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은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국가다.

    또 매체는 통화 약세가 자본 유출을 자극할 수 있고, 달러로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영국 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을 소유한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우리의 비용은 모두 달러(로 지불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미 브렉시트를 결정했던 2016년 국민투표 이후 나타나고 있다.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18% 하락했고 이 여파로 물가는 2017년 3%를 향해 상승했다.

    CNN은 그러나 영국의 수출 호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수출업자들이 원재료와 연료 가격 상승과 씨름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영국 관광업의 비중은 전체 GDP의 10%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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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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