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잃어버린 10년-②] 거래량 감소 배경은…규제·MAR시장 대체
  • 일시 : 2019-08-01 10:16:50
  • [서울환시 잃어버린 10년-②] 거래량 감소 배경은…규제·MAR시장 대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시장의 거래량 감소 배경에는 시장 규제 강화, 주요 수급 주체들의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 대체, 또 최근에는 수출 부진에 따른 달러 공급량 감소도 자리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3년 11월 뉴욕 NDF 시장에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거래 내역 등이 보고되는 SEF(swap execution facilities)에 등록된 거래만 중개하기로 하면서 환시 유동성은 실제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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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역내 시장이 괴리된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CFTC에 모든 NDF 거래를 보고하게 된 후 주도권이 더욱 NDF 시장으로 쏠리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3년마다 발표하는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 기준 원화의 통화별 거래 비중은 통계에 참석한 52개국 중 15위로 1.6%를 나타냈다.

    2004년 이후 2016년까지 3년마다 원화의 비중은 1.1%, 1.2%, 1.5%, 1.2%, 1.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기존 원화보다 거래 비중이 작았던 위안화와 싱가포르달러화는 거래 비중을 확대해 지난 2016년 기준 각각 4%, 1.8%를 차지하면서 원화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국내 수급상으로도 대형 수출업체와 국민연금 등 주요 수급 주체들이 마 시장에서의 거래 비중을 높이고 있는 점도 달러-원 현물환 거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 서울환시의 '큰 손' 국민연금이 완전 환 오픈을 한 가운데 대부분 거래가 마 시장에서 소화되기 시작했고 실제 스팟 시장에서 거래량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매도 사이드에선 삼성전자가 현물 시장에서의 거래를 줄이고 마 시장에서 거래를 늘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FX연구원은 "연례행사처럼 환시 거래량 감소가 반복되는데 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장 큰 수급 주체가 마 시장에 나가 있는 데다 24시간 역외 거래 시장이 우리나라 내에 없다 보니 NDF 쪽으로 소화되는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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