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8월 달러-원 强달러 압력 우세…1,195원 저항"
  • 일시 : 2019-08-02 08:00:01
  • 신한銀 "8월 달러-원 强달러 압력 우세…1,195원 저항"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노요빈 기자 = 8월 중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강세 우위 영향에 전고점을 향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외환) 애널리스트는 2일 '8월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에서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달러 강세에 우호적"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존재감과 전고점 1,195원에서 심리적 저항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의 월간 전망치는 1,165~1,195원으로 제시했다.

    대외적으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로 불리는 안보 우호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할 가능성이 커지고, '노 딜 브렉시트' 우려에 영국 파운드화가 2017년 이후 내려서지 않은 1.20달러를 향해 하락하는 등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기본 시나리오는 대부분의 핵심 품목에 수출 불허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으면서, 정책 변화 과정의 마찰적 조정 수준으로 충격이 제한되는 경우"라며 "초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지난 5월의 전고점 및 1,200원을 재차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이 경우 일본의 수출 심사 과정에서 상당수 품목에 수출 불허 결정이 내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해 1,200원 대에서 상당기간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브렉시트가 유럽경제에 미칠 불확실성도 유로화 및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이 될 요소로 지적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새 총리로 선출된 보리스 존슨이 연일 노 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는 등 영국 내 기존 브렉시트 합의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었지만 유럽연합(EU)이 여전히 완고한 태도를 보여 건설적 논의가 시작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로화 약세를 선호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완화 의지도 달러화 강세에 일조할 것으로 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양호한 미국 경제와 어울리지 않게 연준이 '보험용'이라는 구실로 성급하게 기준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ECB도 서둘러 완화적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ECB의 부양 정책 강화는 유로화 약세를 통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백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연준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성명서에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고 강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준이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을 지속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중 협상을 서두를 만한 유인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유럽과 일본 사이에서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 대해 그는 "우려는 있으나 실제 실행 의지가 있다기보다는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달러-엔 환율이 107엔에서 11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에서 1.13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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