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환시장 "백색국가 제외 예상 수순…환율 정부 의지에 달려"
  • 일시 : 2019-08-02 10:43:48
  • 서울외환시장 "백색국가 제외 예상 수순…환율 정부 의지에 달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며 이날 달러-원 환율 수준은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무렵 각의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나루히토(德仁) 일왕 명의로 개정안이 공포되면 21일 이후부터 해당 안이 시행된다. 8월 하순부터 시행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며 그동안 이슈가 가격에 선반영된 만큼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들은 이날 한국 정부의 대응 강도에 따라 달러-원 환율 상단이 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전 10시 16분께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1,192원대까지 상승폭을 축소했던 달러-원 환율은 재빠르게 1,194원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1,194원에서 막힌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직접 대국민·대일본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상황 점검에 나선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예상된 수순"이라며 "오후 2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한은도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정부의 의지에 환율 상단이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1,190~1,20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예견됐지만, 발표 직후에 달러-원이 상승 폭을 다시 키우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후 당국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다시 상승 폭을 줄이고, 확대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환율 급등에 당국이 주시한다는 느낌이 강하다"며 "이에 따른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은 KEB 하나은행 연구원은 "한국 경기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만, 영향력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장기화하면 외국인 자금 유출까지 나타날 수 있어서 가파른 상승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최근 며칠간 이슈가 선반영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발표가 났다고 갑자기 오를 가능성은 작다"며 "여러 가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차츰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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