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무역전쟁 공포 속 약세 예상
  • 일시 : 2019-08-05 07:24:03
  • [뉴욕환시-주간] 달러, 무역전쟁 공포 속 약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5~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 0.77엔(0.72%) 내린 106.53엔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한 주 동안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0.16%, 달러화 지수는 0.08% 올랐으나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틀 동안 가파른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일(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10% 매길 예정이라고 밝히며 세율이 25%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은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며 미국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달러화는 하락했다.

    양국의 마찰이 당장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므로 달러화는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키워 달러화를 짓누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장기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게 아니라고 말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위축시켰으나 무역 갈등이 인하 베팅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입장을 주시하면서 연준의 정책 경로에 관한 단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오는 5일 연설하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일 연설에 나선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5일), 6월 도매 재고(8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9일) 등이 발표된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고조도 엔화 등 안전 통화의 강세 흐름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통화정책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오는 6일,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7일 각각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6~7월 잇달아 금리를 인하한 RBA가 연내 금리를 더 인하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주목된다.

    RBA는 오는 9일 분기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같은 날 필립 로우 RBA 총재가 의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5월 금리를 인하한 RBNZ가 향후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회의에도 이목이 쏠린다.

    따라서 호주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는 중앙은행들이 정책 방향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추정된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위협이 심화했다며 금리가 더 오랜 기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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