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中 '포치카드' 던졌다…환율전쟁 본격화(종합)
위안화 가치 역내외서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위안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7위안 이른바 '포치(破七)'가 깨지면서 환율전쟁 포성이 울렸다.
10일 오전 11시1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1.32% 상승한 7.0655위안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이 7위안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역외 달러-위안은 한때 7.1091위안까지 올랐다.
오전 10시50분께 역내 달러-위안 역시 7.0175위안까지 상승해 지난 2008년 5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위안을 넘어섰다.
인민은행이 이날 위안화 가치를 절하고시하면서 역내외 환율의 포치가 현실화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225위안으로 제시해 위안화 가치를 0.33%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6.9위안 위쪽으로 올라선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1일부터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앞서 12번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위안화 가치가 최근 몇거래일 사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잇달아 절하 고시하면서 환율을 방어할 의지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의 대폭 절하는 피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추가 방침에 중국이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책 도구가 환율이라면서 관세로 인한 충격의 대부분을 직접적으로 상쇄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지금은 무역합의에 대한 남은 기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안화의 대규모 절하를 시작하지 않겠지만 내년에 무역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면 위안화는 달러당 7.5위안까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미중 관세전쟁이 다시 격화함에 따라 오는 9월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를 당초 6.90위안에서 7.05위안으로 제시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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