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라인 이슈에 쌓이는 에셋 물량…언제 숨통 트일까
  • 일시 : 2019-08-16 10:05:06
  • FX스와프, 라인 이슈에 쌓이는 에셋 물량…언제 숨통 트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가 대외 불확실성과 수급 이슈에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한 채 정체돼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스와프포인트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크레디트 라인 이슈에 체결되지 못한 에셋 스와프 물량이 쌓이면서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16일 최근 스와프 시장은 거래가 거의 나오지 않는 한산한 장이라며 달러-원 스팟시장의 변동성과는 상반된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A 외국계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최근 스와프 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 없이 조용하다"며 "역외도 조용하고 이슈가 없는 가운데 눈치 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글로벌 불확실성 이슈에 전체적으로 방향 잡기가 어려운 장이라면서도 적체된 에셋 스와프 물량이 크레딧 라인 이슈에 해소되지 못하는 점도 스와프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홍콩 시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영국의 브렉시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여기에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 지표 부진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가 이미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한 가운데 지난밤 미국의 장단기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상 미국 금리 하락이 스와프포인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감안하면 스와프포인트도 상승세를 나타내야 하지만, 최근 흐름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와 달러-원 스왑호가 일별추이(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8월 들어 2년물 등 미국의 단기채 금리가 35bp가량(18.6%) 하락한 반면 오히려 1년물 FX 스와프포인트는 0.90원(5.6%) 하락했다.

    한국의 국고채 금리가 미국채 금리보다 하락폭이 작은 만큼 스와프포인트는 상승세를 나타내야 한다.

    시장참가자들은 스와프포인트가 오르지 못한 이유를 에셋 스와프 물량의 적체와 크레디트 라인 이슈에서 찾았다.

    보험사의 에셋 스와프 물량이 나오는 상황에서 로컬과 역외 라인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거래가 해소되지 못하고 물량이 쌓인다.

    라인 이슈에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던 역외 비드(매수)도 뜸한 상황이다.

    이들은 에셋 물량이 적체된 상황에서 관련 포지션이 쌓이면 미국 금리 하락 등의 이슈가 생겨도 스와프포인트가 금방 오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B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에셋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데 가격은 내리고 체결도 안 된다"며 "로컬과 포린이 라인이 안 되는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체결이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단기구간은 거래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그쪽으로 자금을 맞추다 보니 단기구간 스와프포인트가 상대적으로 세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정책성 비드 등 당국의 대책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B 딜러는 "상황이 이럴 때 예전에는 정책성 비드가 나오면서 라인 이슈가 해소됐었다"며 "그러나 최근엔 스팟시장 변동성이 커서 그런지 스와프 시장에서는 정책성 비드가 예전보다 안 나오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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