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키 재료' 안 보여…고유 수급 주목"
  • 일시 : 2019-08-20 09:34:30
  • 서울환시 "'키 재료' 안 보여…고유 수급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잇따른 수주 소식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각종 환시 재료들이 모멘텀을 잃고 시장 변동성이 줄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만큼 일부 물량 출회에도 달러-원 환율 상단이 막혀 1,210원대 중반에서 '상방 경직성'이 단단하다.

    20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이 1,200원대로 진입한 지난 5일 이후 지난 6일과 13일을 제외하고 1,210원대에서 꾸준히 저항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잇따른 수주 소식에 실수요 성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각종 대외 불확실성에도 1,215원 선을 넘기도 벅찬 상황이다.

    전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 운반선 10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천513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의 작년 매출액 대비 14.3%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총 29척, 42억달러를 수주해 목표 78억달러의 54%를 달성했다.

    같은 날 현대건설기계도 러시아에서 굴삭기 260여대와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건설장비를 총 300여대, 3천만달러어치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하루 2~3억 달러가량의 관련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2영업일간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하루 평균 거래량이 56억 달러가량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가격대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위안화와 원화 간 상관성이 옅어진 가운데 한일, 미중 간 긴장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달러-원을 움직일 '키 재료'가 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만큼 실수요에 따라 달러-원이 움직이는 수급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셈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레인지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위안화 상관관계가 옅어진 가운데 중공업발 달러 매도 등 원화의 고유 수급이 나오면서 달러-원 상단이 잘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환율 방향은 위쪽으로 보이나 지난 16일부터 수주 소식에 달러-원 상단이 막혔다"며 "위안화 연동성이 많이 떨어진 가운데 대외 재료보다는 수급에 따라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포지션플레이가 한방향으로 일어나지 않고 있어 수급만 보고 있다"며 "아직 오버슈팅이 진정되는 과정으로 보이고 거래량이 많지 않아 수출 지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 등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대기 모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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