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3%'…세계 무역, 20년래 3번째 이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통상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관세 인상 전쟁으로 발전하면서 세계 무역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속보성이 높은 무역 동향 지표인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의 세계 무역 모니터에 따르면 6월 세계 무역량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2018년 10월 기록한 최근 고점 대비 감소율이 3.2%에 달했다.
2000년 이후 약 20년간 전고점에서 감소율이 3%를 넘었던 때는 IT 버블 붕괴 이후인 2001년 5월~2002년 2월, 리먼 사태 이후인 2008년 10월~2010년 7월 그리고 이번 6월 총 3회밖에 없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고점 대비 수출 침체가 심한 곳은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으로, 7.4% 감소했다. 라틴아메리카는 7% 감소했고, 중국은 6.4% 줄었다.
미국과 일본, 유로존은 3% 내외의 감소율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는 보호무역의 여파가 경제 기반이 취약한 국가에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세계 공황을 초래했던 1929년 10월 미국 주식시장의 대폭락이 관세 인상을 규정한 '스무트 홀리법'을 둘러싼 미 상원의 집중 심의 중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금융 역사가 사이에서는 해당 법이 위기를 심화시켰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다우 지수는 1929년 10월 한 달 새 20% 추락했다. 이후 1932년 7월까지 하락률은 최대 약 90%에 달했다.
신문은 금본위제라는 경직된 환율 제도와 금융정책에 대한 이해 등에서 당시와 지금은 차이를 보인다면서도 통상 정책의 실패가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점을 역사는 가르치고 있다며, 현재 세계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속출하는 요인에는 이러한 교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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