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반등 '꿈틀'…하락 베팅 투자자들, 반전 위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파운드화 가치가 최근 저점에서 오름세를 보이면서 브렉시트 위험으로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ME 그룹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투기적 투자자들의 파운드화 숏 포지션은 2017년 4월 이후 최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8월 12일 저점 1.20130달러 이후 이날까지 2.14%가량 상승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올해 3월 이후 8월 중순까지 달러화에 10%가량 하락했다.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로는 달러화에 17%가량 하락했다.
브렉시트 시한이 연기되면서 하드 브렉시트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보리스 존슨이 신임 총리에 오르면서 이러한 우려가 더욱 증폭된 바 있다.
하지만, 파운드화는 8월 중순 이후 다시 반등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존슨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의 회동 이후 브렉시트에 대한 강경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리면서 파운드화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존슨 총리가 EU에서 순조롭게 탈퇴해 3년간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의 유지로 고토 외환 전략가는 "변동성이 너무 커 단기적으로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와 회동한 후 많은 헤드라인이 장식됐으며, 시장은 타협 가능성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최근 유로 대비 파운드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좀 더 중립 쪽으로 수정했다고 고토는 설명했다.
그는 만약 영국과 EU 간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1.3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란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질 경우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에 최대 9%가량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반 루 FICC 리서치 대표는 가능성은 작지만, 파운드화가 오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파운드화 숏 포지션을 구축해둔 루 대표는 파운화의 최근 절상 흐름은 브렉시트의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운드 숏 포지션을 구축한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을 위해 숏 포지션을 정리했다"라며 "이는 약간의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때 이 같은 움직임이 얼마나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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