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 8개월래 최저 수준…'위안화 연동'
  • 일시 : 2019-08-29 15:15:55
  • 인도 루피 8개월래 최저 수준…'위안화 연동'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인도 루피화 가치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은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루피 환율은 지난 26일 한때 72.255루피 환율로 상승해 작년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루피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루피화 가치는 하락한다. 8월 달러-루피 상승률(루피 가치 하락률)은 4%를 넘는다.

    28일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은 미·중 대립 격화에 따른 리스크 회피로 루피화 매도세가 나온 데다 주식시장 자금 유출,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루피화 하락의 요인이 됐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갈등 고조로 주요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루피화 하락이 두드러졌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인도는 일반적으로 중국 경제 동향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환율을 보면 루피화와 위안화의 상관계수는 0.9 수준으로 상당히 높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호주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2014년 이후 인도 무역수지 악화의 약 절반분이 대중국 적자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3일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일부 해외투자자에 대한 과세 면제도 밝혔다.

    인도 주식시장에서는 7월 발표한 예산안에 대한 실망으로 7월부터 8월23일까지 약 2천452억루피(약 4조1천389억 원)에 달하는 해외 자금이 유출됐다.

    자금 유출에 제동이 걸리면 루피화 약세 요인 중 하나가 해소되는 셈이지만 경제 대책 발표 이후인 26일 증시는 급등한 반면, 루피화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퀵은 루피화 하락이 향후에도 지속돼 외채 부담과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면 당국이 과감한 재정·금융정책을 펴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퀵은 미·중 갈등 고조로 위안화 약세 전망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루피화 가치가 보조를 맞추게 되면 작년 10월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74루피)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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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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