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미중 무역전쟁 경계에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 가치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될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30일 오후 2시 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07엔(0.10%) 하락한 106.389엔을, 유로-엔 환율은 0.22엔(0.19%) 떨어진 117.5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 가치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0083달러(0.08%) 하락한 1.1047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흐름과 미·중 무역 협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유로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더 과감한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됐다.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날 유로존에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이 유로화 약세에 일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가까운 장래에 통화정책을 매우 완화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ECB는 취할 수 있는 광범위한 수단을 갖고 있고, 행동에 옮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9월 1일부터 미·중 양측이 상대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현지시간 1일 자정(한국시간 오후 1시경)부터 3천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 일부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중국은 곧바로 보복 대응할 예정이다.
다만 양측이 대화에 나설 경우 관세가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남아 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9월 워싱턴에서 대면 무역 협상을 이어나갈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서 현 상황에서는 신규 관세를 제거함으로써 무역 긴장이 격화하는 것을 막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중국이 보복 조치를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됐다.
이날 호주달러화는 주택건축 허가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호주 통계청(ABS)은 지난 7월 주택건축 허가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9.7%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28.5% 감소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11달러(0.16%) 하락한 0.671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7월 도쿄도(東京都)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올랐으나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의 7월 실업률은 2.2%로 작년 5월 기록한 25년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증가해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0% 줄어 2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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