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페소 가치 한때 9% 폭등…증시 6.45%↑
페소화 가치 3% 상승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정부의 자본 통제 소식에 한때 9% 이상 폭등했다.
증시도 빠르게 안정되며 6% 이상 반등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5)에 따르면 달러-페소 환율은 전장 대비 2.0페소(3.36%) 하락한 57.499페소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달러-페소 환율은 53.999페소까지 하락해 페소화 가치는 9.24%가량 급등했다.
달러-페소 환율의 하락은 페소화 가치가 달러화에 올랐다는 의미다.
메르발 지수는 전장보다 6.45% 오른 26,195.41로 장을 마감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야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지난달 11일 열린 대선 예비선거에서 압승한 영향으로 페소화 가치는 전날까지 달러화에 20% 이상 하락했다.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페소화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부는 전날 개인과 기업들의 달러 매도를 제한하는 자본 통제를 시행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이 페소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지만, 중앙은행의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우려해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NG의 구스타보 란젤 남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조치는) 불가피한 일이다"라며 "아르헨티나 문제는 항상 같다. 그들의 달러 부채 규모와 비교해 달러 보유액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에르난 라쿤사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내각 회의 이후 페소화 반등에 조심스럽게 환영의 뜻을 밝혔다.
라쿤사 재무장관은 "달러가 안정될 것으로 믿는다. (환율이) 2.5페소가량 하락했지만, 거래량이 매우 적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이라 정부의 자본통제 조치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을 속단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살바도르 대학의 헥터루비니 이코노미스트는 AFP에 "미국이 월요일 휴일이었으며, 채권시장이나 뉴욕에 상장된 아르헨티나 주식예탁증서(ADR)는 운영되지 않았다. 화요일에 심각한 반응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자본통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자본통제가 단기적으로 자본 유출을 억제하고, 외환보유액 고갈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CE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미래의 좌파 정부에게 이 같은 조치를 사용하는 것을 더 용이하게 만들어줄 수 있으며 이는 국제수지에 지속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1차 투표는 오는 10월 27일로 한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40% 이상 득표하고 2위와 10%포인트 앞서면 후보자는 2차 투표 없이 바로 당선된다.
페르난데스는 예비선거에서 현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을 15%포인트 표차로 승리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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