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미중 협상 기대, 손바닥 뒤집듯
  • 일시 : 2019-09-23 07:30:01
  • [서환-주간] 미중 협상 기대, 손바닥 뒤집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23~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에 재차 안착 후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중 실무진급 협상이 또다시 안갯속으로 접어들며 달러-원 환율도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내가 원하는 것은 빅 딜"이라고 언급해 시장의 중간 합의에 대한 기대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위원들의 발언이 연이어 있는 만큼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환시에 변동성 재료가 될 것이다.

    이번 주 본격적인 월말과 분기 말에 접어들면서 수급상으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올 것으로 보여 달러-원 상단은 1,200원 아래에서 저항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실망으로 끝난 미중 실무진급 협상

    미중 무역 협상이 난항을 겪자 주말 동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큰 폭 상승해 1,190원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중국 무역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 계획을 전격적으로 취소하자 시장 참가자들은 농업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진 협상이 다시 불확실성의 영역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협상단은 미 협상단과 회담 후 다음 주 몬테나주와 네브래스카주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초 부분 합의도 가능하다고 했던 데서 말을 바꾼 상태로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만으로는 합의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0월 초 예정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꾸준히 관련 뉴스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 하락의 주요 재료였던 협상의 기대가 다시 반전된 만큼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분기말 수급이냐, 연준 '입'이냐

    이번 주에는 본격 분기말 수급이 집중되는 시기다.

    9월 말에 접어든 가운데 수급상으론 공급 우위가 예상돼 달러-원 환율이 무작정 1,190원대 후반으로 상단을 높이긴 어려워 보인다.

    주 중 수급 상황을 주목하면서 연이어 쏟아질 연준발 메시지도 주목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추가 완화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종결과 추가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면서 모호한 스탠스를 나타낸 데다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중 3명이 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한 만큼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싸고 위원 간 견해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증시가 변동성을 나타낼 경우 달러-원도 간접적으로 시장의 심리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리스크는 언제까지…하방 경직성 탄탄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은 달러-원 환율 하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유효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영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히고 "그것은 최고 수준의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는 미국의 의심이 좀 더 현실화한 제재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무력 사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관련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자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제연합(UN)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만남이 있을 경우 시장의 심리는 크게 완화되겠으나 가능성이 높진 않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한-러 경제 공동위 참석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기재부는 26일 '19년 10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9월 발행실적'을 발표한다. 27일에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한다.

    한은은 24일 2019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내고 26일 9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금융안정 상황,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발표한다. 27일에는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낸다.

    주요 미국 지표로는 23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9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예정됐다. 8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도 발표된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발언도 나온다.

    25일에는 8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되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26일에는 2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8월 상품수지와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7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8월 내구재수주와 9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도 나온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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