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코스피 양봉 행렬 주목…"롱플레이 부담"
  • 일시 : 2019-09-24 09:53:27
  • 서울환시, 코스피 양봉 행렬 주목…"롱플레이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세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롱플레이에 대한 확신은 그리 강하지 않은 분위기다.

    이미 달러-원이 고점 부근까지 상승한 데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탄탄해 증시 자금이 달러 매도 방향으로 나올 기대가 있어서다.

    2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속되는 미중 무역 협상에도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1,200원 아래에서 좀처럼 상승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210원대를 웃돌던 흐름과 사뭇 다르다.

    외환딜러들은 국내 증시 호조를 주목하며 서울환시 심리가 크게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전일 중국 증시는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 후 줄곧 내림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9.37포인트(0.98%) 내린 2,977.08에 거래를 마감했고,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포인트(0.91%) 하락한 1,660.0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스피는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양봉을 이어갔고 이날 2,095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까지 주요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장세 지속에 증시에서의 투자 심리는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과 ECB, PBOC의 움직임을 보더라도 연말까진 과잉 유동성 구간인데 미중 무역 협상 테이블에서도 중국이 공격보다는 방어 쪽을 선택하는 모습"이라며 "시장에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살아 있어 기관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증시도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6일부터 모든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 인하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낮췄다.

    향후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도 큰 폭으로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일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활동이 수분기 동안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고 통화 완화 정책으로 신용을 크게 늘리지 못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머지않아 LPR의 대규모 하락을 유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성장 전망의 위험 균형은 아래로 치우쳐져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외환딜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하기 어려운 발언 등 돌발 악재에 점차 시장이 적응하고 있다며 증시 호조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 환율 1,200원 상향 돌파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이제 변수는 주식일 것"이라며 "상하이지수는 하락했는데 코스피가 잘 버티고 있어 양봉 흐름이 어제까지 9거래일째 이어진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국내 수출 지표도 좋지 않았는데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가 살아 있어 증시가 탄탄해 보인다"며 "그간 트럼프 뉴스로 달러-엔이 많이 튀었는데 다른 자산엔 영향이 제한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1,195원 선만 가면 또 롱포지션 정리가 나오면서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