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유럽발 경기 둔화 우려…서울환시도 주목
  • 일시 : 2019-09-24 14:43:57
  • 고개 드는 유럽발 경기 둔화 우려…서울환시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서울외환시장의 시선도 유럽으로 쏠린다.

    유럽발 경기 둔화 우려가 글로벌 달러의 상대적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로 작용해 달러-원에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2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독일과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수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한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독일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1.4로, 12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9년 중반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세다.

    유로존의 9월 제조업 PMI도 45.6으로, 8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에는 유럽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독일의 경기 부진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거론된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는 달러화의 상대적 선호 현상,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달러-원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 하향 이탈을 지속 시도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는 유로화 가치의 하락을 장기화시킬 수 있는 요소다.

    달러화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상대적인 달러화 강세도 심화하게 된다.

    유럽발 경기 둔화 우려가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동시에 달러화 선호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수출과 제조업 산업 비중이 커 우리와 경제 구조가 유사한 독일의 경제 부진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수출 우려와 겹쳐 펀더멘털 부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외환딜러들은 현재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나 호주달러화 등을 민감하게 추종하고 있으나 만약 유로화가 장기적 약세 방향을 굳히는 흐름을 보이는 경우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딜러는 "달러-원은 현재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에 강하게 연동되는 모습이다"라면서도 "만약 유로화가 약세를 심화해 한 방향으로 계속 갈 경우 강한 모멘텀은 아닐 수 있으나 중장기적 심리와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딜러도 "유로화 가치 하락이 반드시 달러화 가치 상승을 촉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시장 안에 유로화 포지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경기 둔화 우려가 위험 회피 심리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로화의 지속적 약세는 지켜봐야 할 요소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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