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 넘을 듯 말듯"…월말 달러-원 레벨이 중요한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코앞에 두고 상단 저항에 막히는 등 방향성을 상실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7일 달러-원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가운데 시장은 위아래 어느 쪽으로든 달러-원이 강한 힘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상·하단에 대한 저항이 어느 때 보다 강해 달러-원 레벨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 딜러들이 종가를 주요하게 보는 이유는 종가가 이벤트와 수급 등 상·하단 재료의 힘겨루기 결과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에 따라 레벨이 결정되는 만큼 어느 정도 다음 모멘텀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달러-원 환율의 일평균 변동폭은 약 5원에 달했지만, 이번 주 들어 달러-원 변동폭은 하루에 3.8원에 그치는 등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다.
달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와 냉·온탕을 오가는 미·중 무역 협상 전개 추이, 국내 경제 펀더멘털 우려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월말 분기 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 등 하락 압력도 만만치 않다.
상반된 두 재료가 혼재되면서 달러-원은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한 채 위안화와 주식 시장에만 연동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어느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이달 달러-원 종가가 1,20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위기다.
A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달 마지막 거래일 종가가 1,200원 선을 웃돌아 마감한다면 다음 달 모멘텀은 월간 상승세로 나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이후 월중 변동성이 제한된 상태인데 조만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지금은 환율이 급격하고 추세적인 상승 또는 하락을 나타낼 수 있는 에너지가 응축되는 과정에 있다"고 예상했다.
B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도 "방향이 한쪽으로 잡히지 않고 에너지만 응축되고 있다"며 "거래량은 떨어지고 시장도 조용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 말 종가가 1,200원을 넘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라며 "재료의 강도, 당국의 개입 스탠스 등을 살피며 내달 모멘텀을 가늠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