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소비세 인상 첫날 약세
달러지수, 지표 기대에 2년래 최고치 경신
호주달러, RBA 금리 결정 후 0.7%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일본의 소비세 인상 첫날인 1일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55엔(0.14%) 상승한 108.230엔을, 유로-엔 환율은 0.07엔(0.06%) 오른 117.8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하락했다는 의미다.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가 오르고,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강화됐다.
미국 ISM 제조업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엔화 약세에 일조했다.
일본 국채 입찰 부진으로 일본 10년물 금리가 6bp 넘게 급등하면서 미국 국채금리 또한 3bp 이상 올랐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일본은 이날부터 소비세를 기존 8%에서 10%로 인상했다. 향후 소비세 인상이 경기에 하강 압력을 가중할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9월 일본 제조업 PMI는 48.9로 전달의 49.3보다 악화했다.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대형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5를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분기의 7보다 부진했다.
일본의 지표 부진으로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높아질 전망이다.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둔 경계감이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 발표될 미국의 제조업 지표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는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이 시각 전장 대비 0.11% 오른 99.485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지수는 99.507까지 올랐다. 이는 2017년 5월 12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미국에서는 9월 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지수는 8월 50을 밑돌았던 데서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날 발표될 유로존과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04달러 내린 1.08887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유로존과 독일의 9월 제조업 PMI가 각각 45.6, 41.4를 기록해 위축 국면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인하 결정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고용과 소득 증가를 뒷받침하고 중기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를 키워야 한다면서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고용 시장을 포함한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성장과 완전 고용,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RBA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51달러(0.75%) 하락한 0.6713달러에 거래됐다.
뉴질랜드달러도 지표 부진에 2015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질랜드 경제연구원(NZIER)이 발표한 3분기 기업신뢰지수는 -35%로, 전분기의 -34%보다 악화했다.
수치가 마이너스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다는 얘기다. 이날 수치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지표 부진 이후 RBA가 금리를 내리면서 호주달러와 함께 뉴질랜드의 낙폭도 강화됐다.
이 시각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26달러(0.42%) 하락한 0.6236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