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경기 우려에 1,200원 뚫고 추가 상승…5.20원↑
  • 일시 : 2019-10-02 11:14:35
  • [서환-오전] 경기 우려에 1,200원 뚫고 추가 상승…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에 1,200원 선을 상향 돌파하고 추가 상승을 이어갔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20원 상승한 1,204.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약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미국 제조업 지표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9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8로 집계되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평가됐던 미국 경기의 부진 우려가 불거졌고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발동됐다.

    중국 국경절 연휴 속 홍콩 시위가 격화하고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지정학적 불안도 고조됐다.

    달러-원 환율은 1,203.50원에서 갭 업 출발 후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204.5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5일 장중 고가 1,205.2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을 줄여 1,201원대까지 일중 저점을 낮췄으나 상승 동력은 비교적 강해 보인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강 보합권인 7.14위안대서 거래됐다.

    코스피는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해 1% 이상 하락하며 2,040선으로 후퇴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박명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달러-원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되, 투기 등에 따라 과도한 변동성 발생 시 적시에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05원을 상향 시도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최근의 상단 저항선인 1,205원이 뚫릴 경우 숏커버 등이 일어나면서 달러-원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오후 레인지는 1,201~1,206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달러-원이 1,205원을 상향 돌파할 경우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발동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 장중 1,201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아래보다는 위쪽이 편해 보인다"며 "1,205원을 넘어가면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오후 달러-원은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1,201원 이하로 일중 저점이 내리지 않는 만큼 1,205원 상향 시도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최근 역외 시장에서도 1,204~1,205원이 강한 상단 저항으로 작용한 만큼 1,205원 레벨이 뚫리면 숏커버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4.50원 상승한 1,203.50원에 개장했다.

    오전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200원대 초반 레벨을 유지했다.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의 매수 우위 분위기도 이어졌다.

    서울환시 개장 직전 달러-원 스팟 마 가격은 +0.05원에 호가됐다. NDF 픽싱은 매수 5천만 달러 미만으로 파악됐다.

    이날 달러-원은 장중 역외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세와 코스피 지수의 낙폭 확대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다만 일중 고점은 1,204.50원 부근에서 제한되면서 1,205원 선 근처에서는 저항을 받았다.

    장중 저가는 1,201.10원, 고가는 1,204.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4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3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5엔 하락한 107.73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5달러 상승한 1.093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7.7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2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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