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무역갈등 부작용인가"…美 제조업 쇼크에 고용지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경기지표가 줄줄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결과를 내면서 무역갈등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4일 최근의 미국의 지표 부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지표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는 등 지표 약화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달러 약세에 연동해 아시아 통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지는 의문이라며 달러-원 방향을 속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전했다.
주초 발표된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낸 데 이어 10여년 만에 최악의 결과를 냈다.
이에 이어 9월 서비스업 PMI는 56.4에서 52.6으로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 55.3에도 못 미쳤다.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커졌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하 기대는 장중 한때 90% 이상으로 상승해 현재는 88.2%를 나타냈다. 지난주에는 50% 수준에 그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쇼크 수준의 부진이 아니라면 그동안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기대가 선반영된 만큼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A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고용이 추락 수준으로 크게 안 좋게 나온다면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동안 대체로 탄탄한 모습을 보여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주 북미 실무협상과 다음 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B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고용 지표는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달러 약세가 신흥국 통화 강세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음 주 미중 협상도 있어 언제든지 변동성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달러-원이 상승해도 당국 경계에 1,210원을 넘어서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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