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무역 협상ㆍ파월 연설 등 이벤트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7~1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향방은 미ㆍ중 무역 협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연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 여러 이벤트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9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에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06.880달러로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9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49달러로 마쳐 한 주간 0.33% 올랐다.
달러화가 한 주간 하락세를 보인 데는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10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이달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76.4%로 1주일 전의 40%대에서 크게 상승했다. 전주에는 한때 10월 금리 인하 기대가 90%를 웃돌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행사에서 전주 연설에 나섰지만, 향후 연준의 금리 방향과 관련해서는 어떤 힌트도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7일에는 유타주에서 열리는 '매리너 에클스 전 연준 의장: 현대 연준의 아버지' 프리미어 상연회에 참석해 간단히 발언할 예정이며, 8일에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에서 '변화하는 경제에서의 데이터 의존성'을 주제로 각각 연설한다. 9일에는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연준이 듣는다' 행사에서 개막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최근의 엇갈린 지표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여 경기 침체 우려를 부추겼으며 서비스 PMI 지수도 둔화해 미국 경기가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1969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해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10월 29~30일 예정된 FOMC 회의는 더욱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오는 9일 발표될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위원 간 이견이 상당함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내리면서도 추가적인 인하는 시사하지 않아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9월 회의에서 3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에 반대한 데다 올해 추가 인하에 대해서도 5명은 인상, 5명은 동결을 주장해 인하 전망인 7명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은 미ㆍ중 무역 협상의 결과와 경제 지표를 좀 더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이 결렬되거나 경제지표가 계속 부진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커져 달러화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은 10~11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며, 미국의 정치적 이슈까지 얽히면서 더욱 불확실해진 상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민주당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줄 것을 촉구하며 무역 협상과 미국의 정치적 이슈를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트럼프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요구에 이어 트럼프가 바이든 이슈를 무역 협상과 연계시키려는 인상을 주면서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의 회의론은 여전히 크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은 2천5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월 중순 25%에서 30%로 인상할 예정이라 이는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주말 "다음 주 협상에서 깜짝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며 "이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에서는 10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9월 시간당 임금이 1년 전보다 2.9% 오르는 데 그쳐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은 물가 상승 압력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물가 하강 위험은 달러화 약세의 또다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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