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전부인 답답한 서울환시…'포치는 유지될까'
  • 일시 : 2019-10-11 09:16:38
  • 뉴스가 전부인 답답한 서울환시…'포치는 유지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온통 미국과 중국 간 환율 합의 검토 소식으로 쏠린 가운데 달러당 7위안, 즉 포치(破七) 하향 돌파에 대한 경계가 고개를 들었다.

    11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전일 주요 외신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의 부문 합의 일환으로 환율 협정(currency pact)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글로벌 외환시장이 단번에 달러 약세로 움직였다.

    특히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단번에 7.16위안대에서 7.09위안대까지 급락하면서 포치 부근을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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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 달러-위안(CNH) 환율과 달러-원 환율 틱 차트(화면번호 2110, 6412)>

    위안화 환율은 지난 8월 5일 11년 만에 '포치(7위안)'를 돌파 후 2개월 넘게 지지를 받고 있다.

    당시 미중 추가 관세 충돌 우려에 한일 무역 갈등까지 가세한 가운데 중국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했다는 비판이 일었고 이에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전격적으로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후 8월 13일 저점이 한 차례 7위안대를 밑돌았으나 7위안대로 다시 돌아왔고 지난 9월 2일에는 7.1957위안까지 오른 바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뉴스를 주시하면서 미중 간 전격적인 환율 합의가 있을 경우 '포치 시대'도 막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것으로 밝힌 가운데 회담 결과에 따라 외환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류 부총리도 무역수지와 시장접근, 투자자 보호 등의 상호 관심 문제에서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며 긍정적인 발언을 낸 바 있다.

    그간 달러 강세를 우려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1985년 플라자 합의처럼 일본 대신 중국과의 환율 합의를 통해 위안화 강세,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경우 글로벌 외환 시장은 거대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중 환율 합의 검토 소식은 엄청난 뉴스가 될 수 있고 실제로 환율 합의 소식이 나오면 달러-원은 급락할 것"이라며 "현재 환시에 뉴스 자체가 주요 재료가 되고 있는만큼 협상이 기정사실로 되면 몇십원이 밀릴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측에서 환율 협상 소식을 발표할 경우 달러-위안(CNH) 환율은 바로 6.9위안대로 내려설 것"이라며 "달러-원도 1,15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환율 합의 검토 뉴스는 허를 찌르는 뉴스"라며 "합의가 실제로 된다면 전반적인 달러 약세의 시작이 될 것이고 달러-위안(CNH) 환율도 미중 무역 협상 결렬로 7위안을 뚫고 올라온 것이니 다시 7위안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딜러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외에도 여러 복잡한 이슈가 얽힌 만큼 환율 합의에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홍콩 사태도 얽혀 있고 환율 합의로 단숨에 풀기엔 복잡한 이슈들이 많다"며 "협상 이후 위안화 고시 환율이 완전히 위안화 절상 기조로 바뀌지 않는 한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여 '포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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