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산적한 위험에도 침착…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마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문제 등 줄줄이 이어지는 해외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기묘한 침착함을 보이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7월 말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대중 추가 관세를 발표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세계 정세가 점점 혼란해지고 있음에도 달러-엔 환율은 지난 8월 104엔대로 잠시 떨어진 후 엔화 약세 방향으로 움직였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8엔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기관투자자들의 외채 투자, 일본 기업의 무역 관련 외환 거래 등 수급 요인이 엔화를 약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의 올해 해외 중장기 채권투자 순매수액은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의 장기 국채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면서 플러스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미국 채권시장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흘러들어 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외채 투자는 엔화 약세·달러 강세 요인이 된다.
무역에 따른 기업 자금 움직임도 엔화 강세를 막고 있다.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입액은 거의 균형 상태였지만, 7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했다.
미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가 둔화한 영향이다. 중국의 7~9월 실질 성장률은 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문은 일본의 대중 수출 둔화가 무역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무역적자는 엔화 약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니혼게이자이는 초당 수천번의 규모로 매매를 하는 HFT(고빈도 매매)가 시세의 일방향 진행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HFT도 리스크 회피성 엔화 강세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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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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