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0원대 하향 시도하는 달러-원…弱달러 영향 이어질까
  • 일시 : 2019-10-28 10:40:56
  • 1,160원대 하향 시도하는 달러-원…弱달러 영향 이어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글로벌 달러화의 가치가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1,170원 부근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의 움직임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끌어낼지가 관심이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한 주간 8.50원 하락하며 1,17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1,200원대를 상회하던 환율이 큰 폭의 하향 조정을 겪은 셈이다.

    지난주 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노 딜'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받았고 이에 따른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에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은 것이 달러-원 환율 레벨 조정의 트리거가 됐다.

    여기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중장기 달러화 약세 전망에 따라 달러 롱 포지션을 정리하고 숏으로 포지션을 전환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급속도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달 초 99.669까지 오르며 100선에 육박하던 ICE 달러화 지수도 97 부근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유로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ECB 재료는 통화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로 마무리됐다.

    ECB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양적 완화(QE) 등의 정책과 관련된 위원들의 이견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유로화가 소폭 약세 압력을 받은 영향이다.

    서울환시는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촉발할 이벤트로는 이번 주 다가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90% 넘게 반영하는 등 이달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모습이지만 추가 인하에 대한 연준 스탠스에 따라 달러화는 향후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이달 금리 인하로 '중간 사이클 조정' 기간의 마무리를 확인하는지, 혹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제시할지가 주목된다.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를 횡보하고 있었던 만큼 FOMC 결과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방향을 잡을 경우 추가 롱스톱 등이 출회해 달러-원을 1,160원대로 하향 안정시킬 수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은 달러화와 위안화의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이면서도 1,160원대에 진입할 만한 호재가 없어 하락이 제한된 상황이다"며 "FOMC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하고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미·중 무역 협상에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부정적인 글로벌 교역 및 성장률 전망으로 국내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원화 약세 압력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결국 투자심리가 달러-원 환율에 대한 베팅으로 연결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최근 달러-원 환율의 레벨 하락은 시장이 기존의 포지션을 꺾는 재료를 찾는 과정에서 달러화 약세가 포지션 전환의 동인이 되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이 브렉시트와 관련된 이슈를 대체로 소화한 상황에서 파운드화가 급격한 강세를 재연출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달러-원이 달러화 약세에 재차 1,160원대를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신규 포지셔닝이 아닌 그간의 포지션을 털어내는 물량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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