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1일 달러-원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기자회견 등으로 1,16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했지만, 비둘기파적인 발언도 내놓으면서 달러 인덱스는 반등하지 못했다.
해외 브로커들은 NDF 시장에서 전 거래일 달러-원 1개월물이 1,164.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8.10원) 대비 2.55원 내린 셈이다.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의 장기적 어려움을 강조하고, 연준이 금리를 올리려면 상당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되는 등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점 등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국인 칠레가 자국 내 시위를 이유로 이를 취소한다고 발표하면서 협상 서명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이 칠레 대신 마카오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 등 양국이 서명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간밤 달러당 7.04위안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FOMC 금리 인하가 예견된 가운데 코멘트도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위험 선호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원은 1,16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달러-원이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등락하는 만큼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61.00∼1,16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FOMC 의결문 자체는 매파적이었던 것 같은데 시장은 리스크온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최근 미중 무역 협상이나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다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FOMC 이후 리스크온 트레이딩하려고 기다린 듯하다. 다만, 다른 통화대비 원화는 저점을 낮추지 못했고 20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 머물고 있다. 이날도 최근 레인지 안에서 움직일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62.00~1,168.00원
◇ B은행 딜러
전체적인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질 것 같다. 1,160원대 초반까지 생각하고 있다. 추가 인하에 대한 속도 조절도 언급했지만, 현재 인플레 수준에서 인상도 어렵다고 코멘트하면서 시장에 충격이 없었다. 충격 없이 할 수 있는 멘트는 다 내놓은 것 같다. 주식 동향과 전일 롱 트라이와 숏 커버로 반등한 달러-원이 다시 아래로 갈지 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61.00~1,167.00원
◇ C은행 딜러
FOMC가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진 것 같다. 파월 의장이 계속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겠다고 얘기했고, 금리 인상을 위해 상당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시장은 그런 발언에 더 주목해 도비시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위험선호 심리가 많이 퍼졌다. 역외 달러-위안도 7.05위안 지지선을 깨고 내려왔다. 달러-원도 더 빠질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61.00~1,167.00원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