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GS "달러 지위 흔들릴 수도"…중·러·EU,美 관할권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의 위협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국제안보분석연구소(IAGS)의 앤 코린 공동 디렉터는 "중국, 러시아, EU와 같은 주요 국가들은 탈달러화( de-dollarization)에 강하고 명확한 동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코린은 CNBC에 출연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현 상황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매우 강력한 나라들로 이루어진 부상하는 무리 국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나라들이 탈달러화를 원하는 강력한 동인 중 하나로 달러로 거래할 경우 미국 사법 관할권에 놓이게 되는 점을 꼽았다.
즉 미국과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달러를 사용할 경우 미국 은행을 통해 청산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들 나라는 미국의 관할권에 놓이게 되는 부담을 덜고 싶어할 것이라고 코린은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달러 대신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위안화로 거래하는 원유선물 시장을 개설하고, 달러 대신 위안화로 수입 원유를 결제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코린은 원유 선물을 위안화로 거래하는 일명, 페트로-위안(petro-yuan)이 달러의 약화한 지위를 보여주는 하나의 조기 경고 신호인 "탄광 속의 카나리아"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로 세계 원유의 90%가 거래된다며 "원유 거래에서 달러의 지위가 무너지는 시발점이 있다면 그것은 탈달러화 쪽으로 기울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린은 페트로-위안이 탈달러화의 필요조건은 아니지만, 충분조건은 된다고 덧붙였다.
코린은 EU와 러시아도 탈달러화의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만약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경우 이는 이란과 거래를 원하는 유럽 다국적 기업들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코린은 설명했다.
그는 유럽은 이란과 거래를 원하지만, 그들이 이란과 사업을 하면서 미국 법의 적용을 받길 원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유럽이나 러시아를 탈달러화 흐름에 동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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