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롱스톱에 한때 1,160원 하향…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와 롱스톱 물량 등에 장중 한때 1,160원을 하향 이탈하며 급락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30원 하락한 1,161.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1,160원을 하향 이탈했다.
장중 1,159.70원까지 추가 하락하며 지난 7월 1일의 장중 저가 1,148.90원 이후 넉달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아시아 통화시장에서 달러화가 엔, 위안,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낸 점에 연동됐다.
1,160원대 초반 선이 깨지자 역외 롱스톱 물량도 가세하며 달러-원을 끌어내렸다.
다만, 1,160원 부근에서는 하단 지지력이 나타나며 레벨 공방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전일 전해진 삼성중공업 드릴십 수주 계약 해지와 관련된 물량은 대체로 소화된 모습을 보이며 달러-원 하락세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이달 공식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전월치(53.7)를 하회했다고 발표했으나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58~1,164원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이 내림세를 이어가 1,158원 부근까지 하향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1,160원이 깨진 것은 의외의 상황이다"며 "역외 롱스톱 등이 더 강하게 나온다면 1,158원까지도 하단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1,160원 부근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는데 점심 장중 호가가 얇을 때 방향성을 굳힐 것으로 본다"며 "1,150원대로의 하락세가 주춤해지면 다시 1,160원대 초반으로 낙폭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롱스톱과 매도 물량에 달러-원이 급하게 레벨을 낮추고 있다"며 "삼성중공업 계약 해지와 관련된 달러 매수 물량도 제한되면서 하단이 뚫렸다"고 말했다.
달러-원이 오후 중 1,150원대로 급락을 이어갈 경우 외환 당국 경계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 은행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등의 통화보다도 급하게 빠지는 상황이다"며 "낙폭이 과도할 경우 매수 쪽으로의 당국 개입 경계감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3.10원 하락한 1,165.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16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이어가다가 점차 낙폭을 확대해갔다.
오전 10시 35분께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연동해 1,160원을 하향 이탈해 1,159.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1,160원으로 반등해 공방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장중 고가는 1,165.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6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9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60엔 하락한 108.66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6달러 상승한 1.116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9.2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4.8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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