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위안화 안정+美 고용 대기에 상승폭 축소…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에 연동하는 가운데 주말 중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을 앞둔 만큼 달러-원 환율은 1,165원대에서 막히며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보다 3.70원 상승한 1,16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갭업 출발했다.
수출 등 국내 지표는 부진했지만, 중국 제조업 PMI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역외 달러-위안(CNH)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1,170원 상단에 부담을 느낀 달러-원도 위안화에 연동하며 상승폭을 점차 축소했다.
게다가 오전 11시 30분께 나온 중국의 환율안정채권 발행 소식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으로 해석되며 작용하며 달러-위안 레벨을 낮추는 재료가 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7일 홍콩에서 총 300억 위안(약 5조 원)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단기채권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이 증권을 홍콩에서 발행하면 현지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추가적인 정보가 제한되며 달러-위안이 7.04위안대 초반에서 막히고, 달러-원도 1,165.40원을 찍고 다시 반등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달러-원 시장이 1,160원대 중후반에서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위안화와 지표 호조의 영향을 받아 달러-원 레벨도 내렸는데, 1,165원 부근에서 다시 막히는 느낌"이라며 "주말을 앞두고 과도하게 빠지기보다는 이 수준에서 지지받고 횡보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간밤 미·중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며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환율안정채권 발행 소식 등이 무역 협상에 우호적인 뉴스로 작용하면서 안정된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생각보다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가지 않고 있다"며 "주식이나 달러-위안이 방향을 틀어야 달러-원도 위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지지부진한 장이 이어지며 더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말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를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2엔 상승한 108.02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23달러 오른 1.116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6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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