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 예금, IPO 덕분에 증가…환율안정기금 5개월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부 블록버스터급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홍콩달러로 갈아타면서 홍콩달러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달러 예금 증가에 힘입어 홍콩달러 환율 방어에 쓰이는 환율안정기금의 규모 역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현지시간) 중앙은행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을 인용해 보도한 것을 보면 9월 홍콩달러 예금은 414억7천만홍콩달러(0.6%) 증가한 6조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홍콩달러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쓰이는 환율안정기금 역시 지난 9월말 기준 66억달러(1.6%) 증가한 4조2천290억홍콩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HKMA의 에디 웨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9월에 다수의 대규모 상장이 있었으며 여기에 입찰하기 위한 홍콩달러 수요가 촉발됐다"면서 "안정적인 홍콩달러 예금 수치는 홍콩 금융시스템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홍콩달러 예금이 6조8천4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6% 감소했었다.
웨 CEO는 8월에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밸류에이션 감소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이 IPO를 미뤘다고 지적했다.
버드와이저 브루잉 컴퍼니와 ESR케이먼 등이 홍콩에서 최대 110억5천만덜러 규모의 IPO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9월에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음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뒤를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버드와이저는 58억달러 규모의 IPO 계획을 실행에 옮겼으며 ESR은 이번주 IPO를 통해 16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