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중 협상 우려 희석에 위안화 강세 반영…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점차 희석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이며 마무리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0원 상승한 1,165.60원에 마감했다.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무역 협상 타결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는 보도에 장 초반 1,170원 선을 건드리기도 했으나 상단이 제한됐다.
1단계 협의 불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지 않았고 중국 경제 지표 호조, 주가 지수 상승도 달러-원 상단을 눌렀다.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표 발표 후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했다.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매도세가 우위를 보여 달러-원은 장 후반부 들어 상승폭을 점차 줄였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2,100대를 회복했다.
장중엔 위안화 강세를 부추길 재료들이 꾸준히 나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7일 홍콩에서 총 300억 위안(약 5조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Central Bank Bill)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강해 변동폭이 제한됐다.
◇ 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64.00∼1,171.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고용 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달러-원이 바닥을 다진 만큼 1,1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재료들이 역외에서 다 반영하고 시작했고 주말 앞두고 수급 중심으로 거래됐다"며 "실수급이 1,170원 부근에서 활발히 나왔고 리스크온도 살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60원 초반 바닥 확인해 1,160원대 중후반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이고 가격대 하단에선 저점 매수가 강하게 들어올 수 있다"며 "미중 무역 협상 긍정적 기대는 아직 꺾이지 않았으나 위안화 추가 강세를 기대하기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당국자발 미중 무역 불안이 1단계 협의 불발까지는 아닐 것이라는 전망에 악재가 희석됐다"며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 지표 둔화 우려에도 시장은 미중 이슈에 더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 갈등 불확실성은 이어지면서 달러-원 상단 여지가 더 많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 대비 6.60원 상승한 1,170.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1,170.90원까지 추가 상승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위안화 강세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원화도 동조했고 오후 들어 실수급이 나오면서 1,165.40원까지 상승폭을 추가로 반납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7.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5억5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0% 오른 2,100.20, 코스닥은 0.58% 오른 662.3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97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4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1613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21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43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5.4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5.44원, 고점은 166.0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7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