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중 협상·홍콩 불안에 1,170원대…2.50원↑
  • 일시 : 2019-11-20 16:21:51
  • [서환-마감] 미중 협상·홍콩 불안에 1,170원대…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 협상과 홍콩발 불안 재료에 1,17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50원 상승한 1,170.10원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각 회의에서 "만약 우리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어서다.

    또 개장 직전 미 상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불안했던 점도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됐다.

    기관 매도 속에 코스피는 1% 이상 하락 조정을 받으며 무역 협상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홍콩 시위 폭력 사태에 대해 우려하면서 리스크오프를 자극했고 개장 초반 1,171.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고점 인식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상단 저항은 강했다.

    이날 삼성전자 분기 배당금 지급일을 맞아 관련 주식 역송금 경계가 강해졌으나 실제 달러 매수는 강하지 않았다. 역송금보다는 재투자 쪽으로 기울면서 커스터디 물량이 매도 방향으로 나오기도 했다.

    또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 속에 장중 변동성은 2.40원에 그쳤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3위안대에서 상단이 제한된 채 등락했다.

    ◇ 2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65.00∼1,17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당분간 1,170원대 초반 저항이 나타날 것으로 보면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주시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배당금 지급 이슈가 있었지만 오히려 커스터디 물량이 매도 쪽으로 나왔고 역송금 관련 달러 매수는 향후 '마(MAR)' 시장으로도 나올 수 있다"며 "배당금발 매수 경계가 있었으나 1,170원대 부근 네고 물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균열이 또다시 표면 위로 올라왔지만 홍콩 인권법 통과 자체는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 크게 영향력이 없어 보인다"며 "FOMC 의사록에서 비둘기파적으로 나온다면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강해질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무리 불안 재료가 있더라도 미중 무역 협상 헤드라인이 매일 달라져서 다음 달 합의든 결렬이든 결론이 나기 전까진 크게 포지션플레이 안 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측의 홍콩 관련 발언도 미중 무역 협상에서 중국 압박 수단이라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72원대에서 저항이 굉장히 강한 데다 연말이라 거래가 소극적"이라며 "FOMC 의사록에선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 큰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1.80원 상승한 1,169.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추가로 상승해 1,171.3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직후 빠르게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네고 물량이 강하게 나왔고 삼전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 리스크오프와 수급이 상쇄되면서 2.40원의 좁은 변동폭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4억1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30% 내린 2,125.32, 코스닥은 1.91% 내린 649.8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1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52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1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721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90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33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6.3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6.25원, 고점은 166.4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09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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