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홍콩 인권법 서명 여부 주시 속 금통위
  • 일시 : 2019-11-25 07:30:00
  • [서환-주간] 홍콩 인권법 서명 여부 주시 속 금통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25~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180원대까지 고점을 높인 만큼 이번 주에는 이벤트 및 달러화 추이를 주목하며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콩과 미·중 갈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등 굵직한 불확실성 요소가 많은 만큼 환율 방향을 양방향으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이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극적인 합의를 이뤄낸 점도 주 초반 달러-원 환율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달러-원 환율이 지소미아 종료 등의 대외 불안 요소를 중장기적인 상승 압력으로 반영해 온 만큼 영향이 주목된다.

    다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 당국자 및 언론을 중심으로 '일본은 아무런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고 양국이 이틀 만에 다시 입장차를 보이면서 영향력은 제한될 수 있다.

    MSCI 지수의 정기변경에 따른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흐름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시기적으로 월말에 접어든 만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트럼프, 홍콩 인권법 서명할까…복잡해진 미·중 셈법

    이번 주에도 서울환시의 주요 테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과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의 서명 여부다.

    미국 상원과 하원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안 서명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흘 안에 홍콩 인권법 서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홍콩 인권법을 잘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홍콩 인권법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만큼 관련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 서명을 강행할 경우 이는 미·중 갈등의 수위를 증폭해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심화하고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만 지난주 중국 측이 미국에 대면 무역 협상을 요청한 만큼 관련 진전은 위험 선호 분위기를 다시 조성할 수 있다.

    한편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가 25일 오전부터 발표되는 가운데 투표 결과에 따른 홍콩 시위 향방도 주목된다.

    ◇한은 금통위…수정 경제 전망 주목

    오는 29일 예정된 한은 11월 금통위도 주목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 결정이 나오는 시나리오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금리 결정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통위 후 발표되는 한은의 수정 경제 전망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

    한은이 전망하는 경기 반등의 강도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2.0% 이하, 내년 전망은 2.3% 이하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이미 금리 인하 등으로 선반영된 만큼 영향이 제한적이겠으나 한은의 내년 경제 전망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청사에서 부총리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연다. 27일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28일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2020년 경제 정책 방향 현장 소통 간담회가 예정됐다. 29일에는 국회에서 기재위 전체 회의에 출석한다.

    기재부는 25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올해 연례협의를 실시한다. 28일에는 제15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2/4분기 임금근로일자리동향을 발표한다. 29일에는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낸다.

    한국은행은 29일 11월 금통위를 연다.

    26일에는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27일에는 11월 소비자동향조사와 3/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발표한다.

    28일에는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가 나온다.

    미국 주요 지표로는 27일 발표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과 10월 내구재수주 등이 있다. 아울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5일 연설 일정이 있다.

    한편 28일은 추수감사절로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미국 증권시장과 채권시장은 29일에도 조기 폐장한다.

    중국은 27일 공업이익 지표를 발표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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