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벤트 대기 속 숨고르기 장세…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9원대를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이어지며 이벤트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하락한 1,187.90원에 거래됐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며 달러-원도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등으로 상승과 하락 반전을 거듭하다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방향성 플레이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편,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는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상으로는 역송금 수요를 비롯해 저가매수 등이 유입되며 매수 심리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2~7.03위안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1,180원대 안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이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듯하다"며 "이번 주는 FOMC도 앞두고 있어 방향성 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시장도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조용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훈풍이 이어지는 것 같고 외인들의 주식 매도세도 금요일부터 멈췄다"며 "달러-원도 약간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 강수를 둘 수 있지만, 적어도 이날 오후까지는 조용할 것으로 본다"며 "1,180원에 안착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1.60원 하락한 1,188.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이후 점차 낙폭을 줄여 1,190원대로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내 전 거래일 종가 부근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위험 선호 분위기가 심화됐다.
다만, 오는 15일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막판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 중 북한의 중대시험 소식에 지정학적 우려도 커지면서 달러-원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개장 전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미중 추가 관세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달러-원은 1,187~1,190원대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며 다소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이날 일중 고점은 1,190.50원, 저점은 1,187.30원으로 변동 폭은 3.2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2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40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4엔 상승한 108.57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3달러 하락한 1.105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3.9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98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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