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외환시장] 내년 달러-원 전망은
  • 일시 : 2019-12-16 08:30:02
  • [2019년 외환시장] 내년 달러-원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내년 달러-원 환율은 대내외 재료가 혼재되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6일 내년에도 달러-원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기는 어렵다며 재료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축소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을 제외한 여타 지역의 경기가 개선되면서 일시적으로 달러화가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단계 무역합의를 확인하면서 남은 관세 카드를 다음 협상에 쓸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주요국이 재정정책 등 부양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성사된 이후 당분간 휴전 상태에 돌입한다면 달러화 강세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내년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만큼 경기 부양기대가 커질 수 있다.

    대내적으로도 반도체 등 국내 수출 경기 개선 등이 원화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성장 잠재력 등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반도체 경기 개선 기대와 친환경 선박 수주 기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에 의한 성장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밸류 체인 변화와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 국내 생산가능인구 감소 폭 확대 등으로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구심이 상충할 것이다"고 말했다.

    상당 부분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유로존의 부양책 한계와 미 대선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반기 제조업 경기 회복 모멘텀을 이끄는 재고 사이클이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하면서 제조업 경기 탄력이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는 글로벌로 나가는 달러 공급 규모가 과거 약달러 시기와 다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 사이클의 회복 없이 경기 확장기가 연장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세부적인 내용은 달랐지만, 대체로 전문가들은 내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위안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외환 수급은 경상흑자가 올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속적인 해외투자 증가세로 균형 수준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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