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이평선 뚫고 내려온 달러-원…기술적 지표로 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로 달러-원 환율이 순식간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오면서 1,160원대 안착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17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 3거래일간 22.40원 급락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소식에 4거래일 전만 해도 1,190원대 종가를 나타냈던 달러-원이 1,160원대 안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빠르게 하락한 달러-원 환율은 지난 13일 하루에만 5일 이평선인 1,186.88원부터 200일 이평선인 1,174.01원까지 모든 이평선을 뚫고 내려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여전히 매수 신호를 보이던 지표들은 순식간에 과매도권에 가까워졌다.
차트상 스토캐스틱이나 상대강도지수(RSI) 등의 보조지표는 점차 매도신호로 돌아섰다.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과매수권인 70대에 머물던 RSI는 지난 13일 급격히 하락해 40.09까지 내려왔다. 과매도권 기준인 3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스토캐스틱은 %K선이 %D선을 하회한 이후 급격히 하락해 과매도권인 20선 아래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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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목균형표상 달러-원 환율이 구름대 하단에서 저항을 받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중반까지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기 이평선 아래로 달러-원 환율이 내려왔지만, 일목균형표 구름대 바닥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며 "호주 달러나 유로화 등 다른 주요 통화들도 200일 이평선 근처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도 200일 이평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다시 올라오면서 원화도 더 많이 아래로 내려가지는 못할 것 같다"며 "저점 매수로 접근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상단 저항이 강한 동시에 하단 지지선도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어 당분간 좁은 박스권 등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기술적 지표는 상단 저항이 아직 강하거나 아래 지지선이 뚫리지 않는 모습이다"며 "어느 정도 상단에 막혀있지만, 지지선도 촘촘한 모습이라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만, 이 같은 기술적 지표에도 위안화 움직임 등 외부 요인에 의해 1,160원대 안착이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도 "지지선도 많지만, 이를 뚫고 내려와 1,160원대 안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박스권에 갇혔다고 보기는 힘들고 브렉시트 등 계속 긍정적인 뉴스가 나온다면 1,160원대에 자리 잡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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