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 '무역 긴장 완화'에 이달 0.5%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홍콩달러화가 최근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뉴욕 마감가와 같은 7.7886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에는 7.8276홍콩달러를 기록해 12월 들어 0.50% 하락했다.
달러-홍콩달러 환율의 하락은 홍콩달러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홍콩달러화 가치는 지난 18일 달러당 7.7812홍콩달러까지 올라 7월 기록한 고점 7.7811홍콩달러에 육박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홍콩달러화 가치가 지난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7.7800홍콩달러를 넘어설지 주시하고 있다.
홍콩은 홍콩달러의 가치를 달러당 7.75~7.85홍콩달러에 고정하는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홍콩달러 가치가 페그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개입에 나선다.
홍콩달러가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무역 전망이 개선되고 연말 현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DBS의 사무엘 셰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투자자들이 무역 전망이 더욱 안정됨에 따라 홍콩달러 표시 자산에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
일본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케빈 라이 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과 기업의 배당금 지급과 연말 보너스 때문에 홍콩달러화 수요가 높아졌다며 계절적 요인을 홍콩달러 강세 원인으로 지목했다.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연이은 기업공개(IPO)도 홍콩달러화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계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은행 간 자금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은행 간 대출 금리와 소매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홍콩달러화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기준 홍콩 은행 간 1개월물 금리는 미국(1.74%)보다 높은 약 2.67%를 기록했다.
그러나 DBS는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고, 홍콩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할 것이라며 홍콩달러화 강세가 일시적인 흐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달러의 강세는 홍콩에서의 자본 유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영란은행(BO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홍콩 내 투자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50억달러로 홍콩 국내총생산(GDP)의 1.25%에 달한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 대변인은 홍콩의 자본유출과 관련해 이는 투자자들의 자산 재분배가 반영됐을 수 있다며, 홍콩달러화 자산이나 홍콩 은행 시스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뚜렷한 자금 유출이 없다며 상황을 지속해서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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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홍콩달러 환율 월봉차트>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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