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커스터디+포지션 정리에 1,160원대로 하락…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 속 커스터디 매도 물량과 롱 포지션 정리에 하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00원 하락한 1,160.6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내내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도 2,200선을 탈환하며 호조를 나타냈고 이에 따른 리스크 온 분위기에 연동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반등해 7위안을 회복하면서 장중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재차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부 참가자들이 짧게 잡은 롱 포지션을 정리하며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장 마감 직전 코스피 지수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거세지며 커스터디 매도 물량에 달러-원 환율은 하단을 넓혀갔다.
다만 1,160원에서 지지를 받으며 1,150원대로 추가 하락하지는 못했다.
◇ 2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54.00∼1,164.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크 온 분위기가 유지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파른 순매수세를 이어갈 경우 관련 매도 물량으로 1,150원대까지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연말 네고와 매도 요인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증시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원이 1,150원대 초반까지 하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연말인 만큼 네고 물량이 대기할 수 있고 이날 장중에도 커스터디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있었다"며 "연말이지만 결제 수요가 많지 않고 국민연금 등으로 추정되는 대형 결제 물량도 없어서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 들어 일부 롱포지션이 정리되고 주식자금 관련 매도 물량이 몰렸다"며 "주말 간 역외 시장에서 1,160원이 지지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30원 하락한 1,163.30원에 개장했다.
오전 장중에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위안화에 연동해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롱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며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장 마감 직전 코스피가 급속히 상승 폭을 키우자 1,160원을 하향 이탈하고 1,159.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저점 기준으로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내 1,160원대를 회복하며 1,160.60원에 마감했다.
이날 고점은 1,165.90원으로 변동 폭은 6.0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2.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8억6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5% 상승한 2,204.18, 코스닥은 0.29% 오른 649.7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2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9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2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8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15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43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07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5.6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5.64원, 고점은 166.4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7억 위안이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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