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1월 달러-원 하락 압력…中 환율조작국 해제 여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월 중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중국 환율 조작국 해제 여부에 따라 저점을 더 낮출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외환) 애널리스트는 2일 '외환시장 동향 및 1월 전망'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의 월간 전망치는 1,140~1,180원으로 제시했다.
미중 1단계 합의 서명에서 확인될 세부 합의 내용과 미국 환율보고서에서의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해제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 해제될 경우 환율 추가 하락이 가능해 보인다"며 "글로벌 지표 개선과 함께 한국 수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될 수 있다"고 달러-원 하락 요인을 제시했다.
다만 미중 무역 합의 세부 내용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엇갈릴 수 있어 일방적 하락 흐름은 아닐 것이라고 봤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1단계 합의' 서명은 이달 초로 예정됐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직접 서명할 수도 있음을 알렸고 시 주석도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양국간 분위기는 순조롭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합의 타결 발표 당시 미국과 달리, 중국은 향후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전혀 제시하지 않아 양국 간 온도차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재료로 지난해 10월에 발표 예정이었던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초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달러-위안(CNH)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7위안을 돌파하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이 조치가 철회될지 여부에 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지연된 미국의 환율보고서는 미·중의 1단계 합의 서명 직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조치가 철회될 경우에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양보 없이 미국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할 수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양국 정상의 서명뿐 아니라 합의의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고, 후속 합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금융 시장의 반응은 엇갈릴 수 있다"며 "지난해 연말 지극히 낮아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연초 이후 다시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달러-엔 환율이 107엔에서 11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에서 1.13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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