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달러화, 올해 약세 이어가진 않을 듯"
닐 킴벌리 금융 칼럼니스트 SCMP 기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달러화가 작년 말 약세를 보였지만 같은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진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닐 킴벌리 금융 칼럼니스트는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칼럼을 통해 "통화시장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단기금융시장에 얼마나 더 유동성을 공급할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킴벌리 칼럼니스트는 연준이 지난 9월 레포금리 급등으로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달러 지지력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지난 10월에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킴벌리 칼럼니스트는 연준이 올해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려는 듯하고, 단기자금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멈추면 달러가 다시 떠받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킴벌리 칼럼니스트는 또 미·중 무역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양국의 합의 조짐에 시장이 반응했던 것은 자연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말에 나온 미·중 무역 긴장 해소 조짐이 달러화가 위안화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인 것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주달러화의 경우 호주경제가 문제점을 안고 있고, 호주중앙은행(RBA)이 추가로 금리를 내리면 달러화에 대한 강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킴벌리 칼럼니스트의 견해다.
유로화에 관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내놓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끌어 올려지지 못해 "시장 참가자들이 유로화 상승 여력이 얼마나 클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화 강세가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는 점을 지목하며 "한국 정부가 원화 가치 상승을 어디까지 보고 싶어 하겠나?"라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위안화가 무역합의 낙관론으로 달러화에 대해 상승한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여기에 성공적인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시장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 시장은 가끔 놀라게 한다"며 달러화가 올해에도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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