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중동 긴장 완화에 전일 급등 되돌림…7.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전일의 급등세를 되돌리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80원 하락한 1,16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완화를 반영해 전일대비 8.80원 하락한 1,162.00원에 갭다운 출발했다.
갭다운 출발 후 장중 한때 낙폭을 두 자릿수 수준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개장 후 낙폭이 시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패닉 흐름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60.20원까지 일중 저점을 낮추며 1,160원대 레벨로 회귀했다.
다만 1,16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평화를 원한다고 밝히며 전일 달러-원 환율에 반영됐던 전쟁 리스크가 그대로 되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며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물러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모든 미국인과 전 세계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전쟁 일보 직전으로 몰렸던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를 피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힘을 받은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44% 오른 수준에서 상승 출발하며 2,180선을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1.6% 안팎으로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92위안 수준으로 급락하며 위험 통화 반등 흐름을 보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다른 통화 및 자산도 과도한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되돌리고 있다"며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크게 떨어진 만큼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4엔 상승한 109.1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8달러 내린 1.111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6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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