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0일 달러-원 환율이 1,180원 상단을 시도하며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9.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7.20원) 대비 2.70원 오른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달러 대비 원화는 상승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는 5bp 인상됐다.
연준이 통화정책 성명에서 물가가 대칭적 목표인 2%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소 완화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평가다.
재정증권 매입도 최소 2분기까지 지속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한 폐렴이 "심각한 문제"라며 이와 관련한 경제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 거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추측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중국 생산에 단기적인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내 우한 폐렴 감염자 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자보다 많은 6천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7위안대로 다시 레벨을 높였다.
전일 역외시장에서는 한때 달러-원 환율이 1,180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1,18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대기하는 모습이라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7.00∼1,18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파월 의장이 물가를 언급하며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발언하면서 미국 채권금리만 움직였다. 그러나 외환시장 등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달러-원은 역외 시장에서 잠깐 1,180원을 찍고 왔지만, 1,180원 위에서는 여전히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올 것 같다. 전반적으로 우한 폐렴 관련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은 관망세가 짙다. 당국에서도 안정을 강조하면서 먼저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 재고 결과에 주목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3.00원
◇ B은행 딜러
FOMC 이벤트도 지나갔고 우한 폐렴 불안이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 WHO가 회의를 다시 소집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최근 환율이 급하게 상승했지만, 적극적으로 레벨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분위기는 확실히 위로 열려있다. 장중 아시아 통화 연동하는 가운데 월말 대기 네고물량 등 수급 강도를 보며 강보합 내지는 제한적 상승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3.00원
◇ C은행 딜러
비둘기파적인 FOMC에도 파월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경제 성장과 글로벌 파급력에 우려를 표현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뉴욕증시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WHO가 다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더 강할 것이다. 달러-원이 상승하겠지만, 1,180원 위에서는 부담이다. 네고 물량도 나올 수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장중 수급 동향과 아시아증시, 코스피 반응을 살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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