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예상 부합…신종코로나가 주요 테마"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관련된 언급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달러-원 환율에는 우한 폐렴이 가장 핵심적인 가격 변수인 만큼 관련 발언과 헤드라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30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글로벌 경제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한 폐렴이 중국 거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추측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중국 생산에 단기적인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며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경계 심리를 드러내면서도 통화정책 영향 등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FOMC의 금리 결정과 통화정책 내용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이 우한 폐렴에 대해 직접적인 우려를 드러낸 점은 다소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파월 의장이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우한 폐렴의 글로벌 파급력과 우려 등을 표현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도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 사태로 FOMC가 더 비둘기파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예상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은 내심 FOMC가 우한 폐렴과 관련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며 "당장 (인하) 시그널을 주지 않아도 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원했는데, 그런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사는 우한 폐렴 전개 상황에 쏠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다시 평가하기로 한 상태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은 FOMC 결과보다 WHO 긴급회의 결과를 주목하는 것 같다"며 "WHO가 비상사태를 아직 선포한 것은 아니라 재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간밤 시장이 패닉으로 반응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D 은행의 외환딜러도 "현재 서울환시 핵심 테마는 우한 폐렴이다"며 "사망자 수 추이와 전파속도 등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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