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상단 저항 뚫고 1,180원대 초반 안착…5.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최근의 상단 저항을 뚫고 1,180원대 초반으로 안착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70원 오른 1,182.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 후 개장 직후부터 1,180원을 상향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180원이 뚫리자 단숨에 상승 폭을 확대해 1,184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2월 12일 장중 고가 1,191.80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1,184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인 후에는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해 1,180원대 초반에 안착한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우려를 표시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매수로 심리가 쏠렸고 달러화의 원화 대비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7천158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 수도 170명에 이르렀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7천25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신종코로나에 관련된 금융시장 불안 점검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9778위안까지 오르며 달러-원 환율과 동반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2.84% 감소한 27조7천700억원, 매출액은 5.48% 줄어든 230조4천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삼전은 또 보통주 1주당 354원, 우선주 1주당 355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삼전 실적 영향이 국내증시에 선반영되면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2,170선에서 하락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0.00~1,185.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이 별다른 뉴스 헤드라인이 없이 장중 1,180원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인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신종 코로나 우려로 달러-원 환율의 상단 저항이 뚫리면서 자연스레 1,180원대에 안착하게 된 것 같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달러 비드(매수)가 우위였고 분위기가 리스크 회피 쪽으로 쏠린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달러-원 환율은 고점을 본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한 뉴스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 한 1,180원대 초반 레인지에서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 장중 달러-원 환율이 특별한 재료 없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1,180원 저항을 뚫으며 순간적으로 위로 튀며 큰 상승 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역내 수급상 여건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우위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1.80원 상승한 1,179.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1,180원을 상향 시도하다가 상승 폭을 가파르게 확대해갔다.
오전 9시 25분께 1,184.00원까지 상승하며 일중 고점을 높였다.
1,184원까지 오른 후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해 1,181~1,182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일중 저점은 1,178.6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4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9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4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07엔 하락한 108.93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 상승한 1.1012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2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4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