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극도의 위험 회피…달러-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30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40엔(0.13%) 내린 108.91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9엔(0.07%) 하락한 119.94엔을 가리켰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불안 심리가 극도로 강해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서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170명에 이르렀다. 확진자 수도 8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전염병이 과거 2002~2003년 중국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병했을 때보다 경제적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위험 자산을 투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노무라증권은 투자자 노트에서 "우리는 우한 폐렴의 경제적 충격이 2003년 사스 때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본다"며 "올해 1분기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의 6.0% 속도에서 상당폭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무라는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단기에 그쳐 꼭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의 경기둔화 속도와 회복 시기는 우한 폐렴에 크게 좌우될 것인데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7% 넘게 급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3% 떨어졌다. 연휴를 끝내고 이날 개장한 대만 가권지수는 하루에만 5.75% 폭락하며 중국발 리스크를 뒤늦게 가격에 반영했다.
다만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0.5% 안팎으로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도 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198위안(0.28%) 뛴 6.9873위안을 기록하며 6주래 최고치에 이르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14달러(0.21%) 내린 6.3737달러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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