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자본확충 동양생명,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할까
  • 일시 : 2020-01-31 08:07:55
  • 올해 첫 자본확충 동양생명,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처음 자본확충에 나선 동양생명이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선택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이사회에서 최대 3억달러(약 3천560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다.

    동양생명은 2018년과 지난해 1천억원과 2천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애초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 기조로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자 국내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동양생명뿐 아니라 한화손보와 현대해상, 교보생명 등도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 또는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세웠지만, 환 헤지 비용 부담으로 접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대에서 움직이는 등 2018년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아진 만큼 보험사들이 해외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또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점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는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 회계처리와 별도로 외국환포지션 계산 시 외화자산·부채에 모두 포함하도록 보험업 감독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이전에는 외화자산으로만 간주해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환포지션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환포지션 한도는 외화자산에서 외화부채를 뺀 값으로 직전 분기말 기준 지급여력금액의 20%를 넘으면 안 된다.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수록 자산만 늘어나 환포지션 한도가 커지게 돼 보험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규제 완화로 보험사의 자본조달 선택권이 넓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 풀이 더 넓어 환 헤지 부담이 적으면 해외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며 "IFRS17 도입을 앞둔 만큼 동양생명을 시작으로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보험사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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