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1일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당국 경계와 네고 물량에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 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7.9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00원) 대비 3.60원 오른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가운데 원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WHO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중국으로의 교역이나 이동 등에 대한 불필요한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사람 간 전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170명을 넘겼고, 감염자 수도 전 세계적으로 8천2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는 우한 폐렴 관련 불확실성 지속으로 심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WHO가 교역이나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에 안도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예상에 부합한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3%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8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3.00∼1,19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지난밤 역외시장에서 많이 움직였다. 이슈 자체가 워낙 불가항력적이라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은 1,193원까지 보고 왔는데 단기 급등세를 되돌릴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가면 1,200원인데 당국 경계가 커질 수밖에 없는 레벨이다. 1,190원을 찍으면 1,180원대에서 나오지 못한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에도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보이면서 미 증시도 플러스로 전환하며 끝났다.
예상 레인지: 1,184.00~1,190.00원
◇ B은행 딜러
WHO의 비상사태 선포에도 중국과의 교역이나 이동 제한 조치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달러-원은 전일 시장에서 비상사태 선포를 선반영한 가운데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인식도 있어 상승폭이 작거나 속도가 느릴 것으로 본다. 리스크오프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이 오를수록 네고 물량이 나오고 당국 경계가 강해질 수 있다. 장중에는 위안화 흐름에 연동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87.00~1,193.00원
◇ C은행 딜러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생각보다 리스크온으로 반응했다. 채권 단기 강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식이 더 하락한다면 달러-원은 1,190원을 돌파할 수 있다. 증시 흐름에 따라 달러-원 레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는 중국 금융시장이 개장하는 만큼 장 후반 리스크온 베팅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
예상 레인지: 1,183.00~1,193.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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