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中에 신뢰보인 WHO…급격한 환율 상승 제한"
  • 일시 : 2020-01-31 08:47:57
  • 서울환시 "中에 신뢰보인 WHO…급격한 환율 상승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 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달러-원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음에도 국제적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고 중국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냈기 때문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1,193원대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현물환 시장에서도 달러-원이 1,190원을 시도할 수 있지만, 되돌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지만, 국제적인 교역이나 이동 등에 대한 불필요한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그것은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며 "그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포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사람 간 전염이 처음으로 발생하며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에서도 사람 간 전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미국 증시는 우한 폐렴 관련 불확실성 지속으로 심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WHO가 교역이나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에 안도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를 미리 반영한 부분이 있다"며 "미국 증시도 비상사태 선포 후 WHO가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며 플러스로 전환하며 마감했기 때문에 달러-원도 상승 후 이를 되돌리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전일 달러화도 강세 일변도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1,180원대에서 주춤했던 네고물량도 다시 나올 수 있어 1,190원을 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달러-원 레벨이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외환 당국의 개입성 발언 등이 나올지 주목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도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교역과 이동 제한 조치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불안 심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며 "달러-원은 전일 시장에서 이미 비상사태 선포를 반영하며 올라간 부분도 있고 미국 증시 등 글로벌 시장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 네고물량이 나올지에 따라 상승 속도와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당국 발언이 나올 경우 경계 심리도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장중에는 위안화와 주식시장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식도 일차적으로 지지할만한 레벨에서 멈춰 지지 시도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주식이 더 빠진다면 달러-원은 오늘 1,190원을 상향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오프 시장임에도 시장을 이끄는 건 주식 흐름으로 보인다"며 "달러당 7위안 수준에서 보면 달러-원은 1,190원 레벨이, 코스피 2,150선을 기준으로 보면 1,185원이 적절해 보인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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