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서 1,190원 뚫은 달러-원, 상승세 이어갈까
  • 일시 : 2020-01-31 08:57:58
  • NDF서 1,190원 뚫은 달러-원, 상승세 이어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장중 한때 1,190원을 상회했다.

    31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7.95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00원) 대비 3.60원 오른 셈이다.

    거래는 1,188.10~1,191.50원에서 이뤄졌다.

    달러-원 1개월물은 NDF 장중 1,192원대를 상회하며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회의 결과 발표 전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간밤 7위안을 일시적으로 상회하면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다.

    간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동시에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WHO가 교역 및 이동의 제한 권고를 내지 않은 점에 주목해 안도했다. 뉴욕 증권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반등했고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폭을 반납해 1,180원대 후반에서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주목된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90원 상향 돌파를 시도하면서도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재차 7위안을 상회하며 위안화 약세가 심화할 경우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역내 수급 여건과 급등에 대한 경계감 등이 상단을 누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월말인 만큼 역내 수급상으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우위인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높인 만큼 이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실을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로 최근 레벨을 크게 높여온 만큼 급등 경계감도 강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약 20원 이상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가 촉발되기 전에는 1,150원대 후반대에서 거래되다 현재 1,180원 중후반까지 현물환 레벨을 높인 상황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90원 직전에서 상단이 제한되며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WHO가 교역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의 안도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미 증시도 WHO 발표 후 반등했지만 본격적인 바닥을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달러-원 환율은 1분기 중 중장기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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